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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2 주

OneNMe

by XooAe 2023. 7. 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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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한지 이제 2주가 지났다.

퇴사를 하자마자, 생각보다 정신이 없었다. 못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퇴사를 하자마자 일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6/30일 나는 공식적으로 퇴사를 했다.

일을 꽉꽉채워서 했고, 인수인계를 만들었고 그 몇일 사이 6개월간 함께 일했던 분들께 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돌렸다. 대표님,이사님분들께 선물도 받고 나쁘지않은 바이바이 였다고 생각을 한다.

7/1일 나는 원하고 있던 그리고 원래 워낙 팬이었던 소녀시대 유리 팬미팅을 다녀왔다. 그 날도 나는 회사를 다니며 야금야금 준비하던 모임의 미팅을 조금은 해냈고, 팬미팅도 성공적으로 보고왔다.

7/2 못만났던 친구들을 만났다. 11-8시 회사-집 하기에는 완벽한 근무시간이지만, 친구들을 만날 수는 없는 근무시간이었기때문에 퇴사를 하고서야 겨우 친구들을 만날 수가 있었고, 단시간만에 그 어렸을때는 내가 가장 술이 세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샴페인 2병에 죽어버렸다.

7/3일 회사에서 인연을 맺었던 모델 친구와 조금 더 돈독해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조금은 더 연을 굵게 만들고 싶었던 친구였어서 더 욕심을 냈었다. 나보다 어린 친구가 말하는 태도나 인사를 하는 태도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친구였었다.

7/4일 팟캐스트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회사에서는 살짝 돌파구느낌으로 매주 만들었었는데 집에서는 어떻게 해야하지 하던 생각이 움직이고 보니까 별거 아니었다. 이때 알았다. 나는 생각보다 고착화가 빨리되고 환기를 매번 시켜줘야 된다는 것을 , 나는 금방금방 익숙해지고 금방금방 그 익숙한것을 깨는데 무서워하는 타입이었다.

이때부터, 해외의 에이전시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이때 다이어리에 써놓은 것을 보면 ‘ 생각을 해보면 의도치 않았던 것들이 나를 이루고 만들고 쓸려가게 한다’ 라고 해놨는데, 이때 아마 나에게 제안을 해준 그 언니가 본 나의 모습을 듣고 쓴것같다.

7/5일 회사에서 야금야금 하던 일 2 번째의 공식적인 계약서를 썼다. 뭔가 일을 제대로 하나 끝낸 느낌이었다. 사실은 이제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 일이었지만, 뭔가 되어간다는게 동시에 공포감이 될 수 도 있구나를 느꼈다. 뭔가 됬다는게, X됬다. 라는 생각이 들수있게 되다니, 이게 바로 … 일이 되어지게 하는 것에대한 책임감의 무게인가 .. 하고 느꼈다.

7/6일 야금야금 1에대한 행동을 위해 서울일러스트페어에 참석했다. 정말 다양한 작가분들을 만나고 제안서를 돌렸다. 어느순간 떨지않고 안정적으로 말하는 나를 보며 , 아 역시 사람은 하면 하는구나를 경험했다.

7/7일 돌렸던 연락들과 해외일에대한 피드백을 한껏 받은 날이었다. .. 새로운일에서 또 새로운 실수를 하는구나 나는 … ㅎ

7/8일 남자친구의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됬다. 생각이 바

뀌었다는게 아니라, 바뀐 내 상황에 따라 내 생각은 어떻게 바뀌고 우리는 어떻게 또 이야기해야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더 행복하게 살까

7/9일 주말은 온전히 쉬는 시간이라고만 회사를 다닐때는 생각을 했는데 퇴사를 하니 그런 생각이 사라지더라.. 어떻게 채워야하지로 고민했던 하루

7/10일 해외 화보촬영건에대해 전달을 받았다. 나는 이제 이 화보촬영을 만들어내는게 임무다. 어떻게든 찾는다 연락책.

7/11일 야금야금 2의 일에대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줌 미팅을 진행했다.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난것같아. 우연에도 기회가 있고 기분좋음을 느꼈다.

새로운 분과 커피챗을 했다. 이런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는 또 올해 들어서 처음이었던 것 같다.

7/12일 11일부터 12일 아침이 다되도록 미팅을 했다. 불만 불평 뿐만아닌 우리가 이 불만들을 어떻게 해소하고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하는가에대한 열띤토론은 우리가 앞으로 더 잘될 일을 만드는 거겠지 하는 것에대한 기대감을 준다. 팟캐스트는 여전히 진행중

7/13 퇴사하자마자 들어왔던 음향일에 다시 풍덩하는 날이었다. RF 6개월만이지만, 나는 잊지 않았더라, 근데 일이 이렇게 대기대기대기 할줄 누가 알았으며 이 긴 대기시간을 보면서 나는 느꼈지 내일 큰일났다.

7/14일 나의 예상은 현실이 되었다. 진심인가 15일이 첫공인데 세트를 오늘까지 만들고 있고, 인형탈 극인데 , 배우들 탈도 다 안오고… 대본도 최종이 없고.. 이런 .. ? 이게 무슨 일인가… 큰일이 났다. 우리만 실수하지 말자…

7/15일 첫공.. 다행이자 큰일인건 내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것? 뮤지컬은 8월말까지인데 .. 큰일났다.. 내가 자발적으로 말했다. 조정되는 시간있으면 올게요.. 일하러… 아니 이건 너무 큰일이야…

7/16일 일이 끝나자마자 내려왔다. 오빠 친한 친구네에 왔다. 몸이 점점 피곤해지는데 잠을 왤케 자지 싶었다.. 집에오니.. 나의 긴장이 풀렸던건지 2주간 달려오던 내 몸에 경고 인것인지 감기몸살이 온것같다.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

7/17일 일을 살짝 다시 하면서 몸의 컨디션이 돌아옴을 느끼면서 일을 하러 여수로 내려왔다.

역시 사람은 일을 해야하나, 무언가를 하고 있고 만들고 쓰고 읽고 있는 내모습을 보면서 이게 바로 사람사는 것인가 했다. 물론 감기약을 먹어서 살아난것도 인정…

퇴사하고 17일… 뭔가 많다..

자 이제 실질적이게 만들자, 괜한 움직임이 아닌 그러니까 허우적대는게 아니라 진짜 물살을 가르는 수영이 되게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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