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새 정말 습관이 되어간다.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차를 끓이는 일
그에 따라 확언을 틀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확언을 입 밖으로 내뱉기도 하고
눈으로 그려보기도 하고
졸려서 눈을 감다가 정말 깜빡 졸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 2-5여 분을 지나 보내고
책을 꺼내고
책을 꺼내 한 페이지 두 페이지라도 읽으려 몸을 일으키고 눈에 글을 담고
그 글에 대해 조금이라도 내 스스로 생각하고 나에게 투영시키려고 노력해 보고
이 시간들이 길어야 하는데 길어지지 않는 나의 습관이 아직은 미완성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이제 마시고 듣고 읽고 기도하는 이 행동들이
하나가 빠지면 하루의 기분과 톱니바퀴를 결정한다는 게 11주 차를 해오면서 느껴지는 나의 경험이다.
하나라도 빠지면 기분이 묘하고 불쾌감이 있더라. 근데 나중이라도 그 루틴을 완수를 하면 그게 씻은 듯이
사라지는 이 감정가.. 어떡하면 좋냐..
하지만 그만큼 몸에 점점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이라서
뿌듯하다.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스스로에게 만들어 내고 싶은 성과들이 생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11주 동안 나는 책을 7권을 읽고 2권을 추가로 보고 있는 중이다.
1년에 책 한 권을 읽기 힘들었던 내가 2달 반 동안의 변화가 책을 어느새 계속해서 읽고 있다는 것
뭐.. 지금 하루 이틀 책을 루틴 때만 읽고 안.. 못... 안 읽고 있는데 다시 출퇴근길과 틈날 때마다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야겠다.
그리고 오디오 콘텐츠를 시작했다.
그저 오디오 콘텐츠 팟캐스트 추천해달라고 하던 내가, 책을 읽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조금씩 글로 쓰고 만들어내면서
행동이 되었다.
팟빵과 스포티 파이트에 콘텐츠를 올린지도 3주가 되어간다. 다음 주면 한 달 차 4번째 콘텐츠가 올라간다.
그리고 전자책도 썼다. 한 한 달쯤 모닝 루틴을 잡아갈 즈음에 카페에서 점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전자책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공부하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해볼까 해볼까 하던 내가 어느새 책을 써서 크몽에 승인을 받고 세상에 내보냈다.
그리고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이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다.
매주 매주 모닝 루틴에 대해서, 전자책 도전기도 쓰고, 내 대본도 올리고,
무작정 표현이나 글을 쓰는 걸 못한다. 부끄럽다. 하며 안 하고 생각을 생각으로만 그쳤었는데
다이어리도 꾸준히 쓰게 되고 글도 쓰면서 생각도 정리가 되고 행동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지게 되다 보니
이러한 작은 변화들로
지난주부터 작은 사업을 해보려고 사람들을 모아 시작했다.
지금은 3명에 이커머스 사업을 간단하게만 생각하고 있지만, 이걸 통해서 더 확장 시킬 꿈도 키우고 있다.
책을 읽고 몸을 좀 건강하게 해보고 싶다 한 결심이 모닝 루틴을 만들게 되고 이걸 남기기 시작하니 꾸준하게 할 수 있게 했고
이 꾸준하게 할 수 있게 된 (아직은 멀었지만) 습관이 형성이 되면서 내 행동이나 성격이나 실행에 있어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새삼 내가 언제부터 모닝 루틴을 하기 시작했지 하면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다시 봤다.
정말 엉망진창이다.
근데 엉망진창이어도 이만큼이나 바뀌었다. 그리고 이만큼이나 무언가를 하고 있고 해냈다.
연말이 되어서 2023을 돌아본다면, 무언가 많이 했던 한 해였다고 돌아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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