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소향 정동하 콘서트 전율

소향 정동하님 콘서트 스테이지 크루로 들어갔다. 

아침 8:50분 콜, 출근길에는 눈이 펑펑 정말 거짓말 안하고 펑펑 왔다. 

인천에서 성남까지 가는 길. 성남아트센터는 공연을 보러만 가고 하러는 가본 적이 없어서, 반입구 위치와 상태를 보기위해 콜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하게끔 출발했다. 

 공연 들어가기 몇일전부터 인아웃패치 부터, 각자 포지션까지 정리가 되어있고, 사용할 장비와 콘솔들도 정해져있었다. 

그저 긴장이 되는 부분은 일을 못할까봐가 아닌, 나는 용병. 그것. 나는 잘해내야한다 라는 책임감.

몇년을 알고 지낸 회사이지만 용병으로써만 익숙할 장비들이기에 하나하나 조심스러움을 느끼며, 일터에 발을 디뎠다. 

아침9시 반입 시작.

우리반 9시 시작이 아닌 모든 팀이 9시에 반입.. 

모두 다함께 시작해야하다보니, 정신은 없고 자리를 잡는데도 서로서로 배려해야하고, 중간중간 기다려야하고.

늦어지는 우리의 세팅 혹은 버벅이게 되는 차례들을 지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

세팅 때, 내가 주로 집중했던 부분은 패치와 rf 세팅. 이미 나와있는 인아웃도면 대로 그대로 구현하는 것.

집중해서 처리할 것, 그러면서 그다음 할 일을 본다. 멀티를 날리고 그에 따른 인풋 마이킹을 하고,

인풋체크,아웃풋체크, 리허설 진행 등등

그렇게 공연중에도 마이크,인이어 전달 및 회수 등 타이밍에 맞게 움직이고 계속해서 밴드와 아티스트에게 눈을 떼지 않고 피드백 받는 것. 

그렇게 해도, 다음번 전율 공연때는 아티스트 케어가 아쉬웠으니까. 

아이패드 들고 콘솔 켜놓고 직접 눈앞에서 케어해주기..